단 상111 전철 안에서 새해들어, 교외에 사는 친구를 만나 점심하고 돌아 오는 전철안, 경로석에 할머니가 앉아있고, 대여섯 살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옆에서 서성거렸다. 자기 할머니와 떨어지지 않으려, 일반석이 비어있으나, 그러는 것이다. 그 때 경로석에 앉아있던 노신사분이 아이에게 앉으라고 자리를 .. 2017. 1. 6. 새 해 첫날 새해를 맞이했다. 나이를 먹어가며 새해에 대한 인식도 무뎌간다. 지난해에는 정치적으로 나라가 시끄러워 무척 안쓰러웠다. '내가 이런 꼴을 보려고 학문했나?' 하는 생각을 한 두 번 해 본 것이 아니다. 그래도 나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학문에 매진한 이들을 보며 스스로 위안으로 삼았다.. 2017. 1. 1. 시거든 떫지나 말지... 그동안 침묵하며 글을 안 썼던 것은 바빠서라기 보다 한심한 세태(나라꼴)에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였는데, 더 이상 할 말이 없네 2016. 10. 24. 황당한 일 오늘은 다른 일로 미루던 일을 하려고 준비를 잘하였다. 근데 전철를 타고 나오니, 아뿔사! 지갑을 다른 옷에 두고 왔다. 신용카드도 돈도 없이... 점심값도 없으니, 계획했던 일을 포기하고 말았다. 호주머니를 이리저리 뒤져보니 천원짜리 한장하고 동전 몇개가 있다. 이걸로 간신히 점.. 2016. 6. 8. 이전 1 ··· 5 6 7 8 9 10 11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