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 酌
李 白
둘이 대작하니 산 꽃도 덩달아 피네 兩人對酌山花開
양인대작산개화
한 잔하게 한 잔하게 또 한 잔하게 一杯一杯復一杯
일배일배부일배
난, 취해 졸리니 자네 갔다가 我醉欲眠卿且去
아취욕면경차거
내일 아침 내키면 明朝有意抱琴來
거문고 안고 오게 명조유의포금래
이 한시는 대학 교양과목 (작문) 수업시간에 배웠다.
술을 전혀 못하는 가족력을 가진 나에겐 술은 내키지 않았지만, '양인대작 산개화'에 흠뻑 빠졌다.
이백의 시에 차운하여
들꽃이 날 뒤숭숭하게 만들었지
마주앙 한 병 들고,
남한산성 다랭이 논 뚝길로 갔다네.
그 후 44번 째 꽃이 만발하니, 그 때가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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