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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상

숭례문 복원에 대한 유감

by 安喩齋 2013. 11. 12.

복원한 숭례문에 대해 불실 공사가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 문제는 이미 예견된 것으로 숭례문이 불타고 그 다음 날 본인은 불실 공사할 것이라는 것을 단정하였다. 그 이유는 문화재 전수 대목장으로 지정받았다는 이가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나 숭례문이 불타기 전에 T.V.에 출연하여 한옥 건축물 공사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며 " 제대로 한옥을 건축하기 위해서는 10년이상 걸린다. 그 이유는 재목으로 쓸 나무를 베어 다닷물에 5년 동안 담궈 놓았다가 이를 꺼내 그늘에서 5년을 건조시켜 사용하여야 재목이 뒤틀리지 않고 벌레가 안 먹는다. 그러니 한옥을 제대로 지을려면 10년 이상이 걸린다." 그가   T.V.에 출연하여 그런 말을 한 후로 그의 말에 공감을 샀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금융사의 광고에 등장하여 목재를 목도하며 일하는 모습이 한동안 방영되었다. 본인도 그 광고를 보면서 대목장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가졌다.

 

그 후, 숭례문이 불타고, 바로 그 다음날 본인는 그가 불타버린 숭례문을 보고 꺼이꺼이 울던 장면을 목격하고, 나의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하는 말인 즉 "숭례문을 자기가 3년안에 복원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게 아닌가! 그 광경을 뉴스로 보며, 그 때 그의 우는 모습에 침이라도 뱉어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복원 공사는 분명 자기에게 돌아 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엄청난 수익을 얻게될 것이 명약관화한하기 때문에 그 기쁨 넘쳐 꺼이꺼이 우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 후, 강원도 산속을 헤매며 목재로 쓸 소나무를 찾는다고 호들갑을 떨며 나무를 베는 장면을 원치 않았으나, 이 또한 뉴스에서 보았다. 그 때 본인의 생각은 1000년 가까이 살아온 희귀한 소나무를 깊은 산속에서 찾아내어 베어 재목으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외국 소나무를 쓰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문화재법에서 정한 문화재 보수 규정을 이미 알고 있었으나, 1000년 가까이 살아온 소나무 그 자체도 문화재(지정은 안되었으나)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 소나무를 보호하여야할 당위성이 더 크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 후, 복원된 숭례문을 보며 무언가 잘 못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 후 일년이 지나는 지금에서 불실공사라고 거론되고 있음을 보며 아직도 우리국민의 의식 수준이 이 정도 밖에 안될가? 문화재전문위원들은 무엇을 하였다는 말인가? 그들은 그가 행했던 행동을 몰랐단 말인가? 

 

가끔 등산하는 산에 사찰을 지어 놓고도 단청을 하지 않고 몇년을 지내기에 보기에 딱하여, 그 사찰 주지에게 혹시 자금이 모자라 단청을 하지 않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그 주지하는 말이 지금 단청을 하면 송진이 나와서 단청을 버리기에 3년 후에 단청하는 것이라는 답을 들었다. 그리고 그 주지 말대로 몇년 후에 단청한 사찰을 보았다.

 

하물며 대한민국 국보1호(본인은 동의하지 않지만)라는 건축물을 복원해 놓고 금방 단청하였으니,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들은 산속 주지의 단청 지식만도 못하단 말인가?

 

본인의 문중과 관련된 문화재를 보수하는데, 보수계획과 예산을 확정해 놓고도 예산지급을 미루고 있더니 연말이 닦아온 지금에서야 예산을 주었는데, 설계며 모든 준비를 마치고 공사를 착공하려는데 문화재 건축물전문위원이란 자가 나와서는 설계를 바꾸라며 공사를 허락하지 않으니 이런 낭패가 어디에 있는가? 설계를 할 때 말을 하던지 다른 문화재의 경우와 비교하던지 오직 서울시내에 그런 경우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서울시내에 그런 문화재도 없으니 당연히 서울에는 그런 구조가 있을리 만무하다.

 

전문위원이니 뭐니 하며, 국민의 혈세를 자기 용돈처럼 쓰는 문화재 관련하여 일하는 사람은 없는지 우리 주위에서 살펴보아야 할 일이다. 끝으로 복원된 숭례문은 당연히 국보에서 해제되어야 한다. 복제품을 국보로 지정한 사례는 아직 없기 때문이다. 문화재 전문위원이여! 복제된 유물이 문화재로 유지되었던 사례가 있었는지 말해보라! 그리고 산속 사찰 주지만큼도 건축물에 대한 지식을 발휘하지 못하는 문화재 건축물 전문위원들은 당장 전원 사태하라! 

 

아래의 글은 글 작성 후 그의 행위가 밝혀진 신문기사를 올리고 있음.

 

추가 2014년 3월 9일  

 

신응수 금강송 4본 공급받고도 안써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숭례문· 광화문 부실 복원 공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응수 대목장(72)이 문화재청이 공급한 금강송 4본을 공사에 쓰지 않고 빼돌린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신 대목장을 소환조사한 결과 이 같은 혐의를 확인했으며 법리검토를 거쳐 다음 주중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신 대목장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15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문화재청은 2009년 광화문 복원 공사 당시 목재를 강원 삼척시 준경묘와 양양군 법수치 계곡에서 채취해 공급했다. 경찰은 이 목재들이 기둥 등에 쓰이는 용도로 손질을 하기 위해 경복궁 내 치목장에 보내졌다가 신 대목장의 목재소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하고, 이 중 12본을 확보해 조사해왔다. 그 결과 4본이 문화재청이 공급한 것임을 확인한 것이다. 또 경찰은 숭례문 공사 당시에도 안면도 등지에서 제공된 기증목재들을 신 대목장이 빼돌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 기증목을 보고하지 않은 채 임의로 처분한 것은 횡령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대목장은 경찰 조사에서 공급 받은 금강송 일부를 쓰지 않은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공사 당시 작업 과정에서 문화재청으로부터 납품받은 금강송의 상태가 좋지 않아 상태가 더 좋은 별도의 목재를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자재를 대체한 것을 문화재청에 보고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지 못했을 뿐 빼돌린 것은 아니다”며 “목재를 빼돌려 이득을 취한 것도 아니라 횡렬이라고 볼 수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신응수 금강송 4본 공급받고도 안써
 

신응수 대목장 금강송 횡령 확인”… 경찰 “4그루 빼돌려” 기소의견 송치 (기사입력 2014-03-27 03:00:00 기사수정 2014-03-27 08:54:53)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광화문 복원용 금강송 4그루와 숭례문 복구용 국민 기증목재 154본(本·잘라진 목재의 덩어리)을 실제 복원에 사용하지 않고 빼돌린 혐의로 해당 공사를 담당했던 신응수 대목장(71)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 씨는 문화재청이 강원 양양군 국유림에서 벌채해 공급한 금강송 4그루(감정가 최소 6000만 원)를 2008년 4월 자신이 운영하는 목재소 창고로 빼돌리고 숭례문 복원에 써 달라며 국민들이 기증한 목재 154본(감정가 4200만 원 상당)을 2012년 5월 경복궁 수라간 복원 공사 등 다른 공사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복궁 복원공사에 참여하기 위해 문화재수리업체 J사 김모 대표(75)에게 2500만 원을 주고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증을 불법으로 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숭례문 기와, 공장서 찍어내" 또 부실복원 의혹[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4.08.27 23:10

[앵커]

이제는 끝나는가 싶었던 숭례문 부실 복원 문제의 또다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조선시대 전통기법으로 복원했다던 숭례문의 기와가 일반 기와를 찍어내는 공장에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손용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숭례문 복원을 위해 사용된 기왓장은 모두 2만2000여장.

전통 기와를 구워내기 위해 조선시대 기와 가마를 복원하는데만 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숭례문에 들어간 기와가 전통방식을 따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공장제 기와납품업자 : (숭례문으로) 1만5000장 정도 가져갔을 거예요. 경찰서에서 (여기서) 나간 거냐고 물어보길래 나간 거라고 했죠.]

전체 기와의 70% 가량이 공장에서 찍어낸 기와라는 겁니다.

그러나 숭례문 복원 사업에서 기와를 담당한 장인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숭례문 복원에 사용된 2만2000장 기와는 모두 철저하게 전통방식으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기와 문제가 진실 공방으로 흐르자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역시 숭례문 기와를 제작했던 관계자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이종훈/국회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 : 남은 기와마저 문제가 있다면 국보 1호를 드라마 세트장으로 만드는 것이고, 철저히 수사해 그 사실을 낱낱이 밝혀야 되겠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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