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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상

개혁이 어려운가?

by 安喩齋 2013. 8. 21.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다소 충격적인 책을 낸 어느 대학 교수가 성균관 유림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해 어려움을 겪다가 무죄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오래전에 보도를 통해 알았다.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물론 본인도 공자를 추종하는 이들이 사라져야 학문이 발전한다고 본다.

 

공자의 말을 가르치며 금과옥조로 삼는 이들을 볼 때 마음이 무겁다. 공자 이전에도 많은 사상가들이 존재하였다. 그러나 진시왕의 분서갱유로 그들의 저서는 불태워지고, 공자의 이야기만 살아남게 하였다. 그 책의 저자도 그렇게 주장하고 있어, 이 부분에서는 같은 생각이다.

 

공자가 주장하는 핵심은 군주에게 충성하라는 것이다. 그것을 미화하기 위해서 인이니 의니 하는 레이스를 달은 것이다. 그럼에도 그 레이스가 본질인 것처럼 성인으로 취급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공자는 입으로는 성인이었으나, 행위는 그렇다고 할 대목은 발견되지 않는다. 그야말로 공자 왈이다. 

 

맹자에 이르러 조금 나은 생각이 나왔지만, 후세들은 공자의 덧에 닫혀 충을 위한 들러리로 삼았다. 조선에서 유학자라는 이들은 누구였는가? 모두가 관리가 아니던가? 공자가 말하는 유자(儒者)는 왕의 신하가 되어, 군왕을 위해 충성하는 자이어야 한다. 이들은 학문하고 거리 있었다. 진시왕의 분서갱유가 그렇고 조선에서 사문난적이 바로 이를 증명한다. 비판을 두려워 하는 이는 학문하는 이가 아니다. 조선에서 비판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입시준비만을 위한 공자왈 맹자왈을 어떻게 학문을 하였다고 할 수 있는가?  그 후유증은 지금의 입시과열을 가져왔고, 고시 합격을 최우선으로 하나 그들이 사회에 어떠한 기여를 하는지에는 상관하지 않는다.

 

그러니, 일본에게 멸망하고도 아직까지도 조선 왕조를 떠받드는 이들이 유림이다. 이성계가 고려의 왕권을 찬탈하고 고려의 왕족 왕씨를 그야말로 씨를 말려버렸다. 왕씨는 현재 4만명 안밖이라고 하는데, 고려에서 그 많던 왕씨는 어디로 갔는가?   

 

조선 500여년을 자랑스럽게 말하는 국사업자도 있으나, 이는 자랑스런 일이 아니다. 그 만큼 조선은 정체된 나라였고 결국 일본에게 주권을 송두리채 빼았기고 왕조는 이왕직이라하여 작위를 부여 받아 호의호식하였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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