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 상

창조경제란?

by 安喩齋 2013. 3. 31.

퍼간다는 양해의 글을 남기고, 퍼가서 출처를 밝히는 것은 환영하나, 무단 퍼감 금함. 

 

창조경제라는 어원

 

박근혜정부의 국정 정책 아젠더로 창조경제를 들고 나왔으나, 그 개념에 대하여 제대로 아는 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럴듯하게 자신의 생각을 꾸며내기도 한다. 청와대 국가계획 수석, 미래전략 수석은 물론 정책집행 당사자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조차 어물거리는 상황이다. 창조경제의 어원과 그 의미를 고찰하였던 차에 정가의 이러한 상황을 접하고, 창조경제라는 용어의 탄생과 그 내용을 소개한다.

창조 경제란 John Howkins가 2001년 'The Creative Economy 창조경제' (펭귄출판사)에서 창의력과 혁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제시하고, 2007년 개정판에 이어 2010년에는 적합한 직업에 관한 생각을 담은 '크리에티브 에코로지스 (Creative Ecologies)'에서 '창조경제'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금년 말에 'The Creative Economy'의 전면 개정판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창조경제라는 용어는 전문학술용어가 아니라 컨설던트인 Howkins가 창안해 낸 용어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2007년 대선 때, 문국현 후보가 창조경제라는 말을 사용하고, 창조한국당을 창당하였던 사례가 있다.


Howkins가 제시하는 창조경제의 내용

 

Howkins는 저서(The Creative Economy 창조경제) 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아이디어로 수익을 창출하는 가를 제시하고 있다. 창조적인 사람들, 창조적인 산업과 창조적인 도시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의 포괄적인 분석을 통하여, 개인의 창의성을 시작으로 자체의 정체성, 예술, 비즈니스, 사회, 글로벌 개발을 탐색하고 있다. 오늘날 개인의 성공과 만족의 가장 큰 원천은 돈(자금)이나 기계 장비가 아니라 아이디어로 본다. 

창조경제는 제조업, 서비스업, 유통판매업 및 오락 산업에 활력을 불어 준다. 사고하고, 발명하고 생산하는 곳인 그들이 사는 곳, 일하는 곳, 배우는 곳이 변화하고 있으며, 창조경제는 사고와 행동의 새로운 방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일차적인 투입물은 개인의 재능과 개인의 기능(skill)이며, 이러한 투입물은 이미 익숙한 것 혹은 소설 (꾸며내는 일) -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창의성을 소설방법으로 전환으로 하는 것이다. 투입물의 가치는 각자의 독특성에 있다. 그것이 쉽게 널리 확산될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에게 팔릴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창조경제는 창의적인 기업, 문화산업, 창의적인 도시, 지역 및 창의적인 계층에서 아이디어를 취합하여 얻는다.  


Howkins는 누구인가?

그는 BOP컨설팅의 회장으로 글로벌 기업, 국제기구, 정부 및 개인을 상대로 자문을 하면서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그리스, 인도, 이탈리아, 일본, 폴란드, 싱가폴, 영국과 미국을 포함한 30개국 이상에서 컬설팅을 수행하였다. 주요관심사는 창조적인 경제를 지원하는 지적재산권의 활용이다. 그는, Adelphi Charteron Creativity, Innovetion and Intellectual Property 업체의 이사를 지냈으며, '내 소유권'이라 불리는 '런던 지적 재산권 자문 서비스'사를 창립하여, 2001년에는 세계 최초로 저작권법에 관한 3백회 포럼을 런던과 상하이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사업경력은 TV, 영화, 디지털 및 출판에 이르며, 유럽 텔레비전과 방송에 중요한 위치에서 1982년에서 1996년까지 HBO 및 타임워너 TV에서 일했다. 영국 스크린 자문위원회 부회장 (BSAC), UNDP 크리에이티브 경제 자문위원회 위원, 영국 예술 . 휴먼니티 연구위원회 (AHRC)의 위원이다.

런던 필름 스쿨의 회장을 역임하였고, 통신 국제 연구소 집행 이사를 지냈다 (IIC) . 시티대학, 런던대학, 잉글랜드대학의 초빙교수이며, 중국 크리에티브 스쿨의 부학장 상하이 씨에더아카데미의 초빙교수이다. 저서로는 텔레비전의 이해, 중국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신기술 신정책, 정보에 관한 4대 글로벌 시나리오, CODE, 창조경제 등이 있다. Keele 대학에서 국제관계를 전공한 하였으며, 도시 디자인 (건축협회) AA(Dip)이다.

우리의 창조경제 정책 추진은?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은 하킨스가 말하는 창조경제에서 어원을 빌려왔어도 그 테두리의 한계에 놓일 필요는 없다. 이제라도 박근혜정부는 우리 실정에 적합한 창조경제 정책을 분명하고도 확고하게 계획을 세워 정책으로 펼치기 바란다. 성분도 모르고 제조자를 밝힐 수 없는 신약을 약명이 그럴듯하다 하여 환자에게 투여할 수는 없는 것처럼, 정책입안자는 물론 추진하여야 할 주무장관마져 개념이 모호하게 이해하는 상황에서 국가 정책으로 추진할 수는 없다. 박근혜정부의 국정 아젠더인 창조경제 정책이 꼭 성공을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창조경제의 원래 의미를 살펴았다. 


'창조경제' 용어를 처음 사용한 John Howkins

 

 

John Howkins 

John Howkins first published his ideas on creativity and innovation in ‘The Creative Economy’ in 2001, revised 2007. His following book, 'Creative Ecologies: Where Thinking is a Proper Job' was published in 2010.

He is Chairman of BOP Consulting and has advised global corporations, international organisations, governments, and individuals. He has worked in over 30 countries including Australia, Canada, China, France, Greece, India, Italy, Japan, Poland, Singapore, UK and USA.

One of his major interests is the use of intellectual property laws to support the creative economy. He was the Director of the Adelphi Charteron Creativity, Innovation and Intellectual Property. He devised the London Intellectual Property Advisory Service now called Own It. He organised special forums in London and Shanghai in 2010 to mark the 300th anniversary of the world's first copyright law.

His business career has been spent in TV, film, digital media and publishing.  He was associated with HBO and Time Warner from 1982 to 1996 with responsibilities for TV and broadcast businesses in Europe.

He is Deputy Chairman of the British Screen Advisory Council (BSAC). He is a Member of the United Nations UNDP Advisory Committee on the Creative Economy and a Council Member of the UK Arts and Humanties research Council (AHRC).  He is a former Chairman of the London Film School and is a former Executive Director of the International Institute of Communications (IIC).

He is Visiting Professor, City University, London, England, and Vice Dean and Visiting Professor, the Shanghai School of Creativity, Shanghai Theatre Academy, China.

His books include 
‘Understanding Television’
‘Communications in China’
‘New Technologies, New Policies’
‘Four Global Scenarios for Information’
CODE
‘The Creative Economy’

He has a BA in International Relations (Keele University) and a AA (Dip) in Urban Design (Architectural Association).

 

창조경제, 미래부장관 후보(최문기)도 잘

 

설명 못했다

  • 김봉기 기자

     

  • 선정민 기자
  • 창조경제, 미래부장관 후보(최문기)도 잘 설명 못했다

  • 김봉기 기자

  • 선정민 기자

    입력 : 2013.04.02 03:00

    [논란 빚는 '창조경제' Q&A]
    언제부터 썼나? - 작년 9~10월 갑자기 핵심공약으로 내놔
    누가 처음 썼나? - 문국현·임태희·안철수가 먼저 사용
    정확한 개념은? - 기존 산업과 IT·과학이 융합하는 경제

    여야 의원들은 1일 열린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창조경제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을 계속 던졌다. 그러나 최 후보자는 "기술 추격형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바꾸는 것"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공부 잘하려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열심히 하면 된다'는 답변과 뭐가 다르냐"고 했다. 다른 의원들도 "장관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창조경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국정 방향이지만, 누구도 권위 있게 "이게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다"란 설명을 선뜻 못하고 있다.

    ①박 대통령은 언제 처음 썼나?

    박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처음 '창조경제'를 꺼낸 건 작년 9월 28일 대구에서였다. 그는 '대구·경북 발전 방안'이 뭐냐는 기자들 질문에 "중요한 것은 어떻게 성장하느냐, 어떻게 일자리를 많이 만드느냐에 있다"며 "지금은 창조경제가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이후 10월 18일 "창조경제는 미래 경제를 이끌어갈 새 경제 발전 패러다임"이라며 성장·일자리 정책의 핵심 공약으로 내놓았다. 당초 박 대통령의 성장 전략은 '창조경제'가 아니라 '스마트 뉴딜'이란 명칭이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영어 표현인 데다, 과학기술은 배제되고 IT만 강조된 표현"이라며 '창조경제'로 바꿨다.

    ②박 대통령이 처음 사용했나

    2007년 대선 때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사람 중심 창조경제'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창조경제'를 언급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2008년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시절부터 '국가 신(新)성장 동력으로서 창조경제'를 주장해왔다. 박 대통령에 앞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도 작년 9월 초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면서 '창조경제'를 언급했다. 안 전 교수의 멘토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도 같은 달 발간한 저서 '경제는 정치다'에서 경제 발전 방안으로 '창조경제'를 제시했다. 창조경제란 용어는 2001년 영국의 경영 전략가인 존 호킨스(Howkins)가 동명(同名)의 책을 통해 처음 제안했지만, 박 대통령이 사용하는 개념과는 차이가 있다. 결국 기존에 있던 용어를 박 대통령이 자신의 브랜드로 발전시킨 것이다.

    ③누가 박 대통령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했나

    박 대통령이 누구를 통해 이를 받아들였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대선 공약을 정리했던 박 대통령의 측근은 "새누리당 대선 경선 이후에 '스마트 뉴딜'이라는 용어가 너무 어렵다며 다른 대안을 찾으라는 박근혜 당시 후보의 지시가 있었고, 마땅한 대안이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 자신이 '창조경제'라는 말을 썼다"고 했다. 다른 전언(傳言)도 있다. 선거 당시의 정책팀 관계자는 "김창경 전 교육부 차관이 아이디어를 내고 김종인 전 경제수석이 이를 후보에게 제공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이미 2011년부터 박 대통령이 '융합' 'IT' '과학' '미래' '일자리 창출' 등의 개념을 종합한 새로운 성장 콘셉트를 구상해왔고, 공약 발표를 앞두고 집단 토론 과정에서 '창조경제'라는 말이 부각됐을 뿐"이라고 했다.

    ④아무도 정확히 설명 못 해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창조경제의 개념을 분명히 하고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지 제시해달라"고 했다. 이 용어는 박 대통령이 '경제 민주화'나 '복지' 등과 대비해 '경제성장'이나 '미래 산업 동력'이라는 측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내놓은 것이다. 박 대통령이 작년 9~10월 창조경제에 대해 "제조업 등 기존 산업과 IT·과학기술이 융합돼 일자리 창출과 성장으로 연결되는 경제", "추격형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바꾸는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이보다 좀 더 발전한 설명을 내놓는 정부 관계자들은 거의 없는 형편이다.
     


    '단 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객 전도된 전세난 해결책  (0) 2013.08.28
    개혁이 어려운가?  (0) 2013.08.21
    창조경제 논란  (0) 2013.03.31
    북의 주장을 정책으로하는 정당   (0) 2013.03.13
    지금, 이 나라는 누굴 위한 정부인가?  (0) 2013.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