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12곡 원본을 구하려 오랫 동안 찾았으나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국사에 관심을 두고부터는 남의 글을 그대로 이해하는 것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기 때문에 원전을 꼭 내 눈으로 확인하곤 한다.
원전을 구하기 어려우니 복사본이라도 연구하는 데는 상관이 없다. 그 복사본에도 가짜가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지마는 아직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어제는 서점을 순례하는데 그 찾던 도산 12곡의 원본이 복사된 것을 발견하였다.
참으로 반가웠고,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하였으니 이제 한결 확고한 입증자료로서 떳떳하게 주장할 수 있다. 전에는 입증 자료를 확인하지 못한 이쉬움을 이제야 해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