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북한산성에 있는 찻집을 갔다.
지난 연말에 미국에서 고위 공무원하는 조카벌되는 이 부부와 저녁 식사하고,
차(tea) 하려 드라이브하다 들은 곳이다.
연구모임을 창립하려는 본인의 뜻을 전하니 자신들도 가입하겠다고 한다.
명실공히 국제 연구모임이 되었다.
담소를 마치고 나오려던 차에, 서빙하시는 분이 우리의 말을 듣고는 주인에게 우리를 알렸다.
주인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고 우리의 이야기 중에 나온 대화에 관심을 가져주었다.
이야기 중에 어떤 책이야기를 하였더니, 구하고 싶다고 한다.
물론 엄청 비싼 책이다. 1,000 만원에 판매되는 책인데....
서점에서 그 책을 구할 수 있지를 알아보고 알려 주기로 하였다.
어제는 그 책을 구입할 수 있다는 말을 하려 들렸다.
책을 구할 수 있으니 구하시겠냐고 했더니, 구한다고 한다.
책이 수권으로 되어있어 택배로 전하여야 하니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니,
모임에 기증할테니, 구좌번호만 알려주고 책은 본인보고 수령하라고 한다.
그 책을 이해하는 사람이 연구하여 이를 알리라는 것이다.
뜻 밖의 답이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하여는 일체 말하지 말고 밝히지도 말아달라고 당부한다.
참으로 감명 깊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