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성명 철학을 신뢰하지 않으나, 이름은 음률이 아름답고 좋은 의미를 함축하면 좋다고 본다.
여기 이름처럼 살고, 시호 또한 생이 잘 나타나 있어 소개한다.
이름은 후생(厚生; 1397년 ~ 1465년)이고, 정종 (이방과)의 10번째 아들로 시호는 덕천군(德泉君)이다. 한편 사람들은 그를 덕을 쌓은 어른이라 하여 적덕공(積德公)이라고도 불렀다.
어느 날 대궐에서 태종(이방원)을 위한 잔치가 열렸다.
그런데, 태종의 음식에 벌레가 섞여 있으므로 태종이 노하여,
책임자를 당장 끌어내어 참하라고 명하였다.
모두 어찌 할 바를 모르고 당황하고 있을 때,
후생이 나아가 재빨리 벌레와 함께 음식을 집어 입에 넣어 삼켰다.
그리고 태종 앞에 나아가 엎드려 울면서,
사람에게 해로운 해충이 아니오니 부디 자비를 베푸셔서
그 들의 실수를 너그러히 용서 하소서 하며 거듭 빌었다.
이에 태종이 문득 노여움을 풀고 명을 거두었다.
다시 흥겨운 잔치가 시작 되었고,
태종은 내 오늘 어진 조카 덕분에 살생을 면하였구나 하면서 거듭 칭찬 하였다.
덕천군은 왕자의 신분임에도 들에 나가 농사일을 하였고, 가난한 이웃을 지성으로 도왔다. 어느 해 여
름에 홍수로 금강이 범람하여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그가 구제하였는데, 덕을 쌓은 어른이라
어려서 지어준 이름이 후생(厚生)이고 시호가 덕천군(德泉君)이고 별칭이 적덕공(積德公)이니 이름에 어울리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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