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 상

이름 값

by 安喩齋 2012. 10. 12.

본인은 성명 철학을 신뢰하지 않으나, 이름은 음률이 아름답고 좋은 의미를 함축하면 좋다고 본다.       

 

여기 이름처럼 살고, 시호 또한 생이 잘 나타나 있어 소개한다. 

 

이름은 후생(厚生; 1397년 ~ 1465년)이고, 정종 (이방과)의 10번째 아들로 시호는 덕천군(德泉君)이다. 한편 사람들은 그를 덕을 쌓은 어른이라 하여 적덕공(積德公)이라고도 불렀다.

 

어느 날 대궐에서 태종(이방원)을 위한 잔치가 열렸다.

 

그런데, 태종의 음식에 벌레가 섞여 있으므로 태종이 노하여, 

 

책임자를 당장 끌어내어 참하라고 명하였다.

 

모두 어찌 할 바를 모르고 당황하고 있을 때,

 

후생이 나아가 재빨리 벌레와 함께 음식을 집어 입에 넣어 삼켰다.

 

그리고 태종 앞에 나아가 엎드려 울면서,

 

사람에게 해로운 해충이 아니오니 부디 자비를 베푸셔서

 

그 들의 실수를 너그러히 용서 하소서 하며 거듭 빌었다.

 

이에 태종이 문득 노여움을 풀고 명을 거두었다.

 

다시 흥겨운 잔치가 시작 되었고,

 

태종은 내 오늘 어진 조카 덕분에 살생을 면하였구나 하면서 거듭 칭찬 하였다.

 

 

덕천군은 왕자의 신분임에도 들에 나가 농사일을 하였고, 가난한 이웃을 지성으로 도왔다. 어느 해 여

 

름에 홍수로 금강이 범람하여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그가 구제하였는데, 덕을 쌓은 어른이라

 

하여 적덕공(積德公)이라고도 불렀다.

 

어려서 지어준 이름이 후생(厚生)이고 시호가 덕천군(德泉君)이고 별칭이 적덕공(積德公)이니  이름에 어울리는 

분이다.

'단 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德)의 적(賊)” ~ 僞善者, 향원(鄕愿)에 해당하는 사람  (0) 2012.12.01
운수 좋운 날  (0) 2012.11.17
한자 교육 유감  (0) 2012.07.22
칭찬해 줄일  (0) 2012.07.05
도산12곡 원본의 사본  (0) 2012.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