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 상

식민사학자들

by 安喩齋 2010. 6. 20.

이 글에 대하여 출처를 분명히 밝히고, 그 일부 내지 전체를 옮기는 것은 무방하나, 무단 사용하거나 교묘히 개작하여 자신의 주장처럼 하는 것은 잘 못입니다.

 

 

 

우리는 "1차 왕자의 난" "2차 왕자의 난"이라는 용어를 방송에서 또는 책에서 수 없이 보고 들어왔고 그렇게 학교교육에서 배워왔기에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아무 꺼리낌없이 사용한다.

 

역사는, 어떤 역사적 사건(fact)이 사실(true)이라 할지라도 민족과 국익을 위해서라면 사실(true)대로 기술되지 않는 것이 그 나라의 역사(history)이며 역사의식이다. 역사학 공부 첫 부분에 나오는 명제로 받아 들어진다. 당시 기록 자료와 승자 논리에 의하여 역사가 형성된다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이다. 이처럼 모든 민족들은 그들의 국가관(sense of national identity)과 역사가(historian)의 사관에 의하여 정립된 내용을 그 나라의 국사로 삼는다. 따라서, 민족과 국익이 사익에 우선한다는 역사의식이 엄연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는 분명한 기록자료와 확고하게 정립된 사실(history)를 일제 압제시 명색이 국사학자라는 이들이 난의 주동자인 정도전을 태종(왕자)으로 바꿔치기 하였으니, 천인공로할 일이다. 그렇지만 그걸 인지하지 못하고 그들을 국사학의 태두로 떠받들며, 국사학계와 정부(교과부)가 그들의 논리를 금과옥조로 삼고있으니, 이 아니 통탄스럽지 아니 한 가!? 

 

서구 역사학계는 역사는 역사가의 수 많큼 존재한다라는 논리가 일반화 되었다. 이는 역사가의 주장은 그들의 사관에 의하여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역사가의 주장은 존중하되 그대로 정립되지 않음을 의미하며, 다양한 시각에서 역사를 해석하여 현실문제 내지 미래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서 사회 발전과 인문학 발전에 기여한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 본인은 우리나라 국사학계의 한심한 작태를 참다 못해, 오래전부터 서양의 선진 사관과 방법론에 의거 우리 국사에 대한 잘 못된 부분을 지적, 국사편찬위원회에 건의하기도 하고 질의까지 하였다(인터넷). 그러나, 이럴다할 답변을 회피하더니, 역사학자들의 견해라는 엉터리 답글을 올렸다. 그 역사학자란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기가 막혔다. 

 

여기서 논할 "1차왕자의 난"이라는 개념은 당시의 사실(fact, true, history 모두)판단에 있어 어느 것 하나라도 명확한 근거가 없는 오류일 뿐 아니라, 민족관 국가관 역사의식에서 반민족 행위라는 것이 명확하다. 그러므로 우리가 더 이상 사용하여서는 안되고, 510년간 유지해온 원래 상태로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다. "2차왕자의 난"은 견강부회다 (억지로 끌어 붙임). 조선을 이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자신들의 선조 국가 통치자(governner)인 왕을 "난의 주동자"로 정의 할 수 있는가? 이는 아무리 천민 집단이고 미개 민족에서도 찾아 볼 수 없으며, 상상 조차 할 수 없는 역사의식 이다.

 

따라서, 조선왕조에서 "1차 왕자 난" 정의는 용납될 수 없다. 우리 선조들은, 난 주동자 후손들이 지배하는 정통성 없는 왕을, 통치자로 삼아 살아 온 것이 아닌가? 이처럼 반민족 행위를 서슴없이 하는 자가 어느 족속이며 어느 나라 국사학자란 말인가? 국가관이 무엇이며 사관이란 용어 자체를 이해하기는 커녕, 역사의식은 반민족의식이란 말인가?  

 

거기다, 정부(교과부,국사편찬위원회)는 국가관이 무엇이며 사관이 무엇이며 역사의식이란 개념을 이해하기나 하고, 반민족 행위자들의 주장을 학자들이 내린 결론이라며 질의한 내용에 대하여 허튼 소리한단 말인가? 국사 전공자들은 국가관이란 용어와 사관이란 용어를 들어 봤으며 어떤 역사의식을 가지고 국사를 전공하였는가? 무엇하는 나부랭이들이 국사전공자란 말인가?

 

북한이 조선 왕조를 봉건주로 설정하고 타도 대상으로 삼는 것 보다도 더 심각하지 않는가?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시대에 발간된  서적에는 분명하게 "정도전의 난"으로 규명되었지 "왕자의 난"으로 정의된 곳은 어디에도 없다. 이처럼 명백한 사료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난의 주동자를 적반하장으로 뒤바꾼단 말인가? 

 

그들의 표현대로라면 "1차 왕자의 난"을 진압한 후에 그에 공을 세운 인물들에게 공신으로 인정하여 등용하였다. 그 공신들 모두가 "1차 왕자의 난" 부역자들이 아닌가? 어느 민족, 어느 나라가  난의 부역자들을 공신으로 대우하는 경우가 있던가? 이 세상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 그들의 주장대로 라면 오직 조선에서만 있었다. 그러니 조선이 어떻게 나라로서 정통성을 확보할 수 있단 말인가?

 

직관적으로 일제가 우리 조선을 나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국가로서의 정통성을 허물고 우리민족에게 은연 중 조선에 대한 적개심을 느끼게 하고, 저항하지 말고 자기들에게 적극 협력하라는 의도일 것이다라는 가설을 설정하고 연구에 들어갔다.    

 

그럼, 그 연구방법을 밝혀 보자.

 

우선 문헌연구로 일본에 의해 발표한 논문, 서적, 글에서 찾아 보기로 하였다. 총독부가 발행한 "조선사36권"을 비롯해 샅샅이 그야말로 쌍끌이 어선 작업하 듯하였으니, 수 년이 걸렸다. 그러나 그 원천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이병도의 1948년판 국사대관을 읽어 보던 중 여기에 "1차왕자의 난" " 2차왕자의 난"이라는 표현을 찾고는 잠시 희열까지 느꼈지만, 1분도 못가 희열은 분노로 바뀌었다.

 

그 주장이 일본인이 아니라 우리 사람이라는 데 앞이 캄캄해졌다. 이럴 수가? 여태까지 못된 일본인이라고 철석까지 믿고 그래도 위안(?)이 라도 되었는데, 그게 다름 아닌 우리 나라 사람이고 국사학계의 대부로 존재하던 이상백 이병도, 손진태의 합작품이라니, 차라리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남겨 두는게 좋았을 것이다.

 

이병도의 주장은 이상백의 주장을 차용하였지만 단호하였으나 논리는 부족했다. 실증사학을 실어증 환자처럼 되뇌이던 자가 이런 짓을 하다니...

조선시대에 "1차왕자의 난" "2차 왕자의 난"이란 표현을 입에 올린다면, 당장 그 자는 능지처참당하고 그 족속은 멸족하고도 모자랄 것이다. 

 

왕조실록은 난의 주동자를 명백하게 기술하고 있다. 백번 양보하여 설령, 난의 주동자라 할지라도 구테타에 성공하여 왕에 오르면 난 주동자에서 벗어나고  패자가 난의 주동자가 되는 것은 어느 나라 국사이고 상식에 속하는 것이다. 그 기간이 단기간이라면 성공하지 못한 불발의 난 주동자로 남는다. 

 

그럼에도 이방원은 정도전을 추출하고 자기형(정종)을 잠시(2년) 왕위에 오르게 한 후, 자신이 왕위에 올라 그 후손이 꼬박 510여년간 왕조를 유지한 세계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유구한 왕조가 아니 던가! 그럼에도 난의 주동자라니? 

 

지금까지 국사를 전공한 이들은 어느 나라의 국사를 배웠단 말인가? 분명하게 기술된 난의 주동자를 일제시 조선왕조를 폄하하기 위해 조선을 난주동자의 나라로 표현하더니 해방 후에는 서울대의 국사과를 장악하여 학문이라는 미명하에 졸개(특히, H)들을 조련시켜 그 주장을 바꾸지 않고 우리에게 주입시킨 행위는 민족반역자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1차왕자의 난" "2차왕자의 난"이라고 하니, 선듯 귀에 들어오지 않은 가 보다. 다시 말하면 "이방원의 난" 즉, "태종의 난"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주장을 수용하면, 조선은 난 주동자와 그 후세들이 통치한 나라이다. 태종 자신은 난 주동자고, 세종대왕은 난 주동자의 아들이고 그 난 주동자 대대손손으로 왕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 난에 부역한 자들은 공신으로 추대되어 등용되었으니, 조선이 국가로서 정통성이 없다. 

 

결론부터 말하면, 바로 그들이 일제시 여기에 착안한 것이다. 조선은 국가로서 정통성이 없으므로 일본에 합병된 것에 대하여 저항하지 말고 순응하라는 논리를 펼친 것이다. 이것이 그들의 역사의식이다.

 

그럼, 무슨이유로 이런 짓을 하였을가? 

 

                                                               

 

'단 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글날 유감  (0) 2010.10.24
황병덕님과의 인연, 고향, 망향, 그리워   (0) 2010.07.02
한반도 더 이상 쓰면 안됩니다.  (0) 2010.05.21
매국놈  (0) 2010.02.11
천리포 수목원과의 인연  (0) 201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