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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상

조국사태를 보며...

by 安喩齋 2019. 9. 15.

국사에 관심을 갖고 살펴 보니, 조선에서 세칭 학자라는 대부분의 이들은 사회를 선진화하는데 기여한 인물은 거의 없었다. 공리공담을 기반으로 패거리를 형성하여 기껏 상례(喪禮 ; 초상 初喪 , 제사祭祀)로 백성들을 옭아 매었다. 그런 행태를 성리학이니 예학(禮學)이라 말한다. 원래 예학이란 용어 자체는 없으며, 성립 또한 어불성설이다 초기 유학(儒學)에서 예악(禮樂)은 경서로 존재한 기록은 있으나 전해지지 않으니 예기(禮記)에 흡수되지 않았나 추측한다. 


조광조는 왕을 등에 업고 왕권을 강화시키기 위해 주자를 내세워 유학을 변질시켜 성리학이라 칭하며 학문을 망처놓았다. 유학의 순기능이 말살되며 지배자 그들만의 세계, 계급독재로 흐른 것이 세칭 성리학이다. 임진왜란을 비롯하여 병자호란 등 수 차례 외침을 당하다 급기야 일본에 나라를 송두리체 넘겨 주었다. 충을 제1로 내세웠으나,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 중, 유학(유교)내지 성리학자로 칭해지는 이는 단 한명도 없다. '조선은 성리학의 나라' 운운하는 자들이 밥(돈)벌이 수단으로 교수하며, 조광조 추종세력을 한결같이 위대한 성리학자로 그것마저 신통치 않은 이에게는 예학자로 학생들에게 주입시키는 게 국사교육이다. 국시가 유교인 나라에서 어찌하여 단 한명도 독립선언서에 서명하지 않다는 건가? '조선의 건국이념은 유교' '조선의 국교는 유교' '조선은 성리학의 나라'라고 입에 달고 유학을 전공한다는 이들은 앵무새와 다를 바없다. 


지금 현 사회에서도 그와 똑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니, 통분 스럽다. 여기서 여러번 언급했던 조광조의 행태가 지금의 조국의 행태와 유사하다. 겉모습은 그럴듯하고 이상을 표방하며 기성세대를 맹공하여 젊은이들로부터 지지를 받았고, 권력에 닿다가서는 자신의 사욕에서 제도 탓하는 행태라든가, 과거의 일을 거론하며 자신의 주장을 개혁이라는 명칭으로 관철하려는 행위가 비슷하다. 조국도 후세에게 미완의 개혁가로 칭해지지 않을가?  


PS. 조(曺)국과 조(趙)광조는 전혀 다른 조씨로 음만 같은 조씨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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