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 상

멧돼지를 만나다.

by 安喩齋 2011. 7. 20.

산에서 내려오는데

누런 통통하게 살이 찐

멧돼지가 달아났다.

 

그 놈이 달아 나는 걸 보고서

내가 놀랐다.

 

그 놈은 나에게 해코지 않했다.

나는 그 놈을 신고했다.

 

신고하고 기다리니 경찰차가 왔다.

나는 경찰차에 탔다. 

 

경찰차는 범죄인이 타는 차였다.

온통 격리되었고,

문을 내가 열 수 없는 차였다.

 

멧돼지는 자유를 찾아 달아났고,

나는 격라된 경찰차 안에서 과잉 보호를 받았다.

 

(멧돼지가 제 앞 길로 달아나서 어디서 다시 나타날지 몰라 신고 했습니다.)

'단 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연   (0) 2011.12.02
Corea에서 Korea로 변경된 경위  (0) 2011.10.09
부동산 급등시에 썼던 글  (0) 2011.07.07
세종대왕은 신하 문열공(이계전대감) 묘를 차지했다.  (0) 2011.05.27
얼빠진 KBS   (0) 2011.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