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mont', Op.84
베토벤 / 에그몬트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Claudio Abbado, Cond /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베토벤은 1810년 5월 24일 빈에서 상연된 괴테의 <에그몬트>를 보고, 서곡과 클레르헨의 노래, 막간 음악 등을 작곡해 이 연극을 음악화하였다. 그의 또 다른 교향곡인 <코리올란>서곡이 비극적인데 반하여, <에그몬트>는 폭군의 압제 하에 영웅 에그몬트 백작의 기백을 상징하는 듯 장대하다. "에그몬트 백작은 조국을 스페인의 압제에서 구하려다 붙잡혀 사형 선고를 받는다. 또한 애인 클레르헨은 그를 구하려다 실패하여 자살한다. 그러나 그녀의 환영은 자유의 여신이 되어 옥중의 에그몬트를 격려한다"는 것이 극의 줄거리이다. 이 곡은 에그몬트 백작의 기백을 상징하는 듯 장대하며, 객의 주제가 환상으로 이루어지고, 이것이 여러 가지로 변화하여 애국의 열화로서 불타는 것처럼 연주된다. 우리에게는 서곡이 너무도 유명하여 다른 곡은 조금 따돌림을 받은 경향이 있지만 여기에 수록된 곡들은 아주 좋습니다. 베토벤 특유의 웅장하고 열정적인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베를린 필의 멋진 연주와 함께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 카타리나. <에그몬트>는 베토벤이 괴테의 동명 비극에 곡을 붙인 것으로 서곡과 9개의 소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1810년 6월15일에 초연했다. 베토벤의 중기음악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음악이다. Music To Goethe's Tragedy 'Egmont', Op.84 1. Ouverture: Sostenuto, Ma Non Troppo - Allegro 2. Lied: Die Trommel Geruhret: Vivace 3. Entr'act Music I: Allegro Con Brio 4. Lied: Freudvoll Und Leidvoll: Andante con moto- Allegro assai vivace 5. Entr'acte Music III: Allegro - Marcia. Vivace 6. Entr'acte Music IV: Poco sostenuto e risoluto-Andante agitato 7. Klarchen's Death: Larghetto 8. Egmont: Susser Schlaf! Du Kommst Wie Ein Reines... 9. Victory Sym: Allegro Con Brio 에그몬트(Egmont, 1787) 이 5막 비극은 폭풍노도에서 고전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작품이다. 바이마르에 가기 전에 착수하였다가 이탈리아에서 완성하였다. 착수는 이피게니에 (Iphigenie)보다 먼저 하였으나, 완성과 발표는 오히려 늦다. 시대는 16세기 중엽, 주인공 에그몬트(Egmont)는 스페인의 예속에서 벗어나려는 네델란드의 독립운동 지도자이다. 스페인왕 필립 2세가 네델란드의 신교도를 탄압하기 위하여 냉혹한 알바공(Alba)을 그곳으로 파견한다. 친구 오라니엔(Oranien)이 에그몬트에게 잠시 피했다가 후일을 기약하라고 충고를 하였으나, 그는 화해되리라 믿고 그 충고를 듣지 않는다. 그런데 알바공이 군대를 이끌고 와서 에그몬트를 체포하여 사형에 처한다. 그의 애인 클레르헨 (Klärchen)이 민중의 봉기를 선동하였으나, 민중들은 일어날 기역이 없 었다. 그녀도 독을 마시고 죽는다. 이 희곡도 『괴츠』처럼 자유를 바라는 주인공이 봉건적인 위정자의 강압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괴츠』의 주인공은 주위의 불합리한 압박에 반항을 하고 자유를 얻기 위해 용감히 싸우는 기사인데 반해, 에그몬트는 자신 때문에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다가 적의 수중에 들 어가 버리는 낙천가이다. 따라서 이 희곡은 극적인 움직임도, 격정적이고 발랄한 극적 효과 도 기대할 수 없다. 그저 원만하고, 덕있고, 인망 높은 기사가 폭군의 제물이 되는 경위를 보여주는 개인 비극에 불과하다. 괴테는 에그몬트의 역사적 사실을 이용하여 『괴츠』처럼 격정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었을 터인데, 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이미 폭풍노 도적인 감정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작가는 『에그몬트』에 의해 인간성 의 고귀함을 추구한 것도 아니다. 이것이 바로 이 작품이 지니는 과도기적인 성격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유럽에 유포되고 「있던 여우 라이네케」의 전설에서 소재를 취한 서사시이다. 여우 라이네케는 자기보다 약한 짐승을 못살게끔 괴롭히고, 나쁜 짓이라면 찾아가면서 하고, 왕을 속이다가 붙잡힐 때마다 교묘한 구실을 붙여 빠져 나오며, 드디어는 대신이 되어 전횡을 극한다는 이야기이다. 프랑스 혁명에 대해서 비판적이던 괴테가 여우 라이네케의 모습을 빌어 프랑스 혁명의 지도 자들을 풍자한 것이다. - 글출처: 웹사이트 베토벤의 서곡 중 가장 잘 알려진 명곡인 에그몬트는 괴테의 비극을 주제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평소에 베토벤은 괴테의 많은 작품에 감명 받았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의 음악 예술적 자부심 아래에 둔 가치였답니다. 바로 베토벤의 이러한 일면을 보여주는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읍니다.베토벤이 [에그몬트]를 막 완성했을 무렵, 괴테가 몇 주 동안의 체류예정으로 빈에 왔었답니다. 그 기간 중에 두 사람은 때때로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바이마르에서 하느님과도 같은 존경을 받고 있던 괴테는 베토벤과 함께 프라타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읍니다. 산책을 하고 있으려니까 많은 사람들이 전부 두 사람을 향하여 모자를 벗고 일일이 그에 답례를 하는 것은 괴테뿐, 베토벤은 무슨 상념에 잠긴 듯 먼 하늘만 응시할 뿐이었읍니다.(늘 그러셧지만) 일일이 모자에 손을 올려 답례를 하던 괴테도 그만 귀찮아져 이렇게 말했답니다. "선량한 시민들이란 정말 따분한 존재들이요, 무조건 절만 해대니...원 쯔쯔.." 그러자 베토벤 샘님 하시는 말, "괴테 선생, 제가 이렇게 말한다고 섭섭해 하지 마십시오, 그들의 인사는 전부 내게 하는 거랍니다....흠 이러한 자부심으로 만들어낸 많은 명곡중의 하나인 이 [에그몬트]또한 많은 찬사를 받은 걸작입니다. 에그먼트 오리지날 전곡을 올려주신 카타리나님 감사드립니다. - 글: 미카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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